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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각막 이식받은 원숭이 1년간 '정상'…인체임상 가능해지나

2마리 더 6개월 이상 기능 유지하면 임상시험 기준 충족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 받은 원숭이의 모습./서울경제




27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5월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1년 이상 면역억제제 없이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에 대한 이종 간 이식 임상시험은 원숭이 8마리에 이식해 5마리가 최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이 중 1마리는 12개월간 기능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1년 이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례로 앞서 이식을 받은 2마리도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 현재 3마리가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앞으로 2마리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하면 인체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농진청과 공동으로 실험을 진행한 건국대학교병원 윤익진 교수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면역억제제 없이 1년 이상 기능을 유지한 것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을 고려해도 될 만큼 가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하반기와 내년에 추가 이식 실험으로 안정성을 확보해 인체 임상시험 기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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