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에서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지난해 론칭한 이후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기존 아이소셀 기술은 받아들인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광센서 위에 금속 재질의 벽을 세워 간섭현상을 줄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금속 재질의 빛 반사 및 흡수 때문에 빛 노출지수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기존 금속 구조를 후지필름의 신소재로 바꿨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 간 간섭현상을 억제하면서도 빛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색 재현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카메라의 빛 노출지수를 최대 15%까지 향상시켰다.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 작은 픽셀 크기에서 빛 노출지수 증가 폭이 더욱 커진다. 2,000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개발에 활용성이 높은 기술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는 작은 픽셀에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게 한다”면서 “초소형 픽셀의 고해상도 센서 개발은 물론 향후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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