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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청년봉사단’ 해외주민 자립 지원 강화

현대차 해피무브 글로벌 청소년봉사단 21기 단원들이 27일 현대차그룹 서울 계동 사옥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11년째 운영하고 있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개발도상국의 자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탈바꿈한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차(005380)그룹이 2008년 창단한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해외봉사단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플랜코리아, 한국월드비전, 더나은세상, 프렌드아시아 등 협력기관 대표, 대학생 봉사단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간 세계 21개국 111개 지역에 1만여 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여 주택과 학교의 신축 및 개보수 등의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21기 봉사단부터는 대학생 단원들의 성장과 현지 주민의 자립에 도움이 되는 식으로 활동 방향을 재설정했다. 단발성 파견의 한계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개발도상국 내 특정 지역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할 계획이다. 대학생 봉사단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직접 적용한다.



21기 봉사단은 7~8월에 걸쳐 약 2주간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총 3개 국가, 6개 지역에서 △마을 공공시설 및 주택, 학교 건축 △마을 발전 아이디어 제안활동 △세계문화유산 보전활동 △교통안전, 자동차공학교육 △스쿨존 안전환경 조성 및 과속방지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행 사장은 이날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해피무브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라면서 “이번 기회가 여러분에게도 큰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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