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장기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를 출시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8 서경 참보험인 대상’ 상품개발 및 마케팅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잘 예측하고 반영한 상품이라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MVP펀드는 4년 만에 순자산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존 변액보험이 계약자가 알아서 개별 펀드의 특징을 이해하고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 MVP펀드는 매 분기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자세히 점검해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재분배)을 해준다. 총 33종의 국내외 우수한 펀드를 라인업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돕기도 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적절한 펀드 변경이 수익률 관리의 중요한 변수인데, 기존 펀드는 그 부담을 고객이 감당해야 했지만 MVP펀드는 전문가 집단이 1년에 4회 리밸런싱하는 점에서 고객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변액보험 MVP펀드의 인기 요소는 고객의 펀드 변경에 대한 애로를 보험사가 직접 나서 해결한다는 점이다. 실제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별도 수수료 없이 1년에 12회 정도 펀드를 갈아탈 수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펀드변경 기능을 이용하는 변액보험 가입자가 10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장점으로 ‘수수료 없는 펀드 갈아타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펀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부족과 상품을 판매한 보험설계사들의 방치로 이같은 장점이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변액보험 MVP펀드는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험사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펀드를 분기별로 선택한다. 기존의 변액보험이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의 개념이었다면 변액보험 MVP는 적극적인 펀드 변경 역할을 보험사가 돕고 있는 셈이다.
또 변액보험은 투자상품이어서 중간중간 펀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변경해가며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고객이 일일이 펀드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미래에셋생명은 주기적으로 펀드 상황과 투자 가이드라인을 지속해서 피드백해준다. 펀드 변경과 관리를 모두 보험사가 도맡아 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니 고객 입장에선 일석이조인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자산 배분위원회에서 수립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반영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구현한 글로벌 MVP펀드는 주식 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나뉜다. 이 중 고객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율이 약 6대 4로 구성된 글로벌 MVP60이다. 국내 주식,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의 경우 연평균 6%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누적 수익률은 23.4%에 달한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MVP펀드가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급증했다”며 “최근 전문가 집단에 의해 합리적이고 적극적으로 펀드 운영이 가능한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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