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P 공업사·유관업체 700곳에
보험사기 제보포스터 제작 배포
경찰과 손잡고 대국민 예방활동
한화손보 SIU는 지난 1월 경기북부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와 협력해 보험사기금액 23억원 상당의 사건을 적발했다. 보험설계사인 부모가 자녀의 고액 장기보험을 가입하고 경미한 사고를 유발해 10년간 완전사지마비 영구장애인으로 속여 보험금을 받아낸 사례다. 또한 벤츠 차량을 사채업자에게 넘겨주고 허위도난으로 신고해 8,400만원의 도난보험금을 편취한 사건도 한화손보 SIU파트가 자체로 추적 조사해 사건 발생 7년이 지난 지난해에 차량을 회수하고 차주를 방배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것이다. 이 같이 한화손해보험 SIU파트가 지난 3년 동안 적발한 보험사기금액은 723억원이고, 적발보험금 환수금액은 83억5,000만원에 달한다. 단 22명의 인력으로 한화손보 SIU파트는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한화손보 SIU파트는 뛰어난 보험사기방지 및 적발 활동으로 ‘2018 서경 참보험인 대상’ 보험사기예방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화손보 SIU파트는 대표적으로 전사적인 보험사기예방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에 따른 보험사기 제보 활성화와 예방을 위한 차원이다. 지난 1월부터 보상 현장으로 직접 나가 보험사기예방 및 제보 포스터를 배포했고, 전국 HRP공업사와 유관업체 등 700개소와 더불어 보상센터 70개소에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제보의 중요성을 알렸다. 포스터의 메시지는 “양심을 버리면 ‘범죄’가 됩니다”이다. 고의나 허위로 사고를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는 행위와 더불어 이를 알고서도 제보를 하지 않고 침묵하는 행위 역시 범죄를 낳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화손보 SIU파트는 반기마다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보험사기 예방 및 제보 활성화 교육을 시행했고, 지난 3월부터 4월까지는 고객센터 내 초기 대응팀 제보 활성화 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직접 운영해 지난해 9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 이후 신고포상금도 대폭 올리게 했다.
한화손보 SIU파트는 보험사기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는 한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험사기방지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화손보 SIU파트는 보험사기방지연구포럼에서 자격분과 간사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첫 보험사기방지연구포럼 발족식을 열었고, 지난 5월에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의 개선방안과 범죄 예방 및 보험사기 감소 방안을 주제로 보험사기방지연구포럼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화손보에는 현재 82명의 자격취득 보험조사 전문 분석가들이 있다. 한화손보 SIU파트는 자격증을 취득한 보험조사 전문 분석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화손보 SIU파트는 전국의 경찰조직과도 연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찰과 보험업계의 협력적 관계를 쌓아 보험범죄 적발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들이다. 최근 한화손보 SIU파트는 제49기 보험범죄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한편 교통범죄수사팀 최초 보험범죄예방 아카데미에도 참여했다. 한화손보 SIU파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외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국민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 SIU파트의 그동안의 노력은 직접적인 보험사기를 적발하며 가시적인 성과로도 나타났다. 일례로 한화손보 SIU파트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업해 허위로 10억원의 수리비를 편취한 성수동의 한 정비업체를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웨딩카’ 등 고급 외제차량이 사고가 나면 업체로 입고를 유도하고, 허위 및 과다 견적을 발급해 고액의 수리비를 수시로 챙겨갔다. 한화 SIU 파트 관계자는 “22명의 직원들만으로도 사건 당 수억원이 넘는 보험사기적발금액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조직별 생산성을 확보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