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사진) NH농협손해보험 상품개발부 과장은 치매, 중풍 등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을 개발해 ‘2018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상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보험상품 개발 및 마케팅이 전문으로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오면서 보험시장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NH치매중풍보험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치매, 통풍, 중풍 등을 100세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고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특성독성물질 상해에 따른 응급실 내원비와 입원일당도 신설돼 농업인 고객의 혜택도 확대됐다.
사실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은 출시 이전부터 사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시 첫날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가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손보 지점을 직접 방문해 해당 보험상품의 1호 가입자로 보험가입을 했던 이유에서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5,000건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과장이 상품개발에 나서면서 가장 염두에 둔건 가입자가 경증치매 단계부터 보장을 받아 가족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중증치매와 경증치매 둘 다 보장이 되도록 했으며, 특히 가입자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으로 중증치매 진단을 받으면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도록 했다. 또한 스트레스나 피로, 음주 등의 원인으로 통풍이나 대상포진에 걸린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증담보에 대한 진단비용 보장을 업계 처음으로 추가해 고객 혜택도 확대시켰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 보장을 강화함으로써 뇌출혈이나 뇌졸중을 가입자가 진단받을 시 최대 3,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고, 뇌혈관 질환 진단비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한 점도 이 상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농협만이 가진 장점을 살리는 점에도 주력,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은 농업인의 안전을 챙기는 혜택도 포함시켰다. 특성독성물질로 분류되는 농약에 중독되거나 뱀이나 말벌 등으로부터 상해를 입을 때 가입자가 내야 하는 응급실내원비도 보장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두 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는 건 가장 돋보이는 성과다. NH치매중풍보험은 통풍과 대상포진 등 통증담보에 대해 6개월, 농약을 포함한 독성물질 상해에 따른 응급실 내원비에 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배타적 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따라서 다른 보험사들은 이 기간 동안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은 전국의 농·축협 지점에서 상품에 대한 상담과 가입이 가능하다. 농협손보 설계사를 통해서도 언제든 가입을 할 수 있다. 예컨대 만약 상해1급인 50세 가입자가 비갱신형으로 90세 만기에 20년 납부를 선택한다고 가정한다면, 남자는 5만3,000원, 여자는 4만5,000원을 매달 내면 된다. 이렇게 되면 가입자는 중증치매 진단비 1,000만원, 경증치매 진단비 200만원, 파킨슨병 진단비 1,000만원, 알츠하이머병 진단비 1,000만원, 통풍 진단비 100만원, 뇌출혈 진단비 1,000만원, 뇌졸중 진단비 1,000만원, 대상포진 진단비 20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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