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포드자동차는 19회차로 발간된 2018 포드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2010년에 수립된 최초 계획보다 8년 앞서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보다 두배이상 빠른 속도로 목표에 이른 것으로, 2010년에서 2017년 동안 포드 글로벌 제조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340만 메트릭 톤 이상을 감축시킨 것이다. 이는 72만 8천 대 이상의 승용차에서 1년 운행기간 동안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에 버금가는 수치다.
포드의 그룹 부회장 브루스 헤틀(Bruce Hettle)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가 진행해왔던 활동들에 대해 모두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조시설 내 조명부터 공장시설 통합까지 다양한 노력들이 각각의 효과를 만들어내며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포드의 배출가스 절감은 10만개 이상의 LED 조명설치나, 페인트 공정 개선 등 제조 과정 상의 다양한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 향상 활동들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포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도색 공정에 웨트-온-웨트(wet-on-wet)도색 작업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페인트 품질은 유지하는 한편 건조로를 없애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헤틀은 “현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재생가능 에너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포드는 지속적으로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목표들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어 “에너지 효율성은 유지하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를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드는 파리 기후 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을 이행하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110억 달러로 확대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40개 모델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지속가능성 보고서 하이라이트]
▶모빌리티 솔루션
포드는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학에서 역사적인 ‘여성을 위한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DSFL for her)’를 진행했다. 사우디의 여성 운전 금지 법령이 사라짐에 따라, 여성들을 위한 포드 안전 운전 교육을 시행해 여성의 이동성 향상에 이바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250명 이상의 여성 학생들이 참여해 초보 운전자를 위한 필수 스킬과 노하우, 안전 운전을 위한 기본 소양을 교육받았다.
▶전기차
포드는 BMW그룹, 다임러 AG,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범유럽 합작 회사 ‘아이오니티(IONITY)’를 설립했다. 아이오티니는 2020년까지 주요 유럽 지역에 400개의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충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전기차 시장 안착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제품 및 공정
제조과정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이겠다는 야침찬 목표에 더해 포드는 대두, 밀, 쌀, 황마 등 지속가능한 재료로 300가지의 부품을 만든다. 포드는 2011년 콩에서 얻은 재활용 원료를 차량 생산에 사용한 이후 에너지 사용 및 폐기물 배출 최소화, 화석연료 사용 자제 등의 노력을 통해 2억 2,800만 파운드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 이는 1년에 4백만 그루의 나무가 빨아들이는 탄소의 양에 상응하는 수치다.
▶사회공헌
포드는 포드 펀드(Ford Fund)의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이동의 자유, 교육,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 6,300만 달러의 기부가 포드 펀드를 통해 이루어졌고, 사람들은 40개국의 1,700개 이상 지역 사회 프로젝트에 237,000시간을 썼다. 또한, 포드링컨 딜러는 자선 단체 및 재난 구호 활동, 비영리 단체에 1억 천만 달러의 기금과 5만 시간을 기부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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