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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새 총수 등극…마흔살에 회장 승진

/사진=연합뉴스




고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29일 선임됐다.

㈜LG는 29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입사 12년, 상무 승진 4년여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구 신임 회장은 구본무 전 회장이 양자로 들인 외아들로,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 전 회장은 지난 2004년 둘째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LG그룹의 장자승계 전통에 따라 후계자 교육을 받아왔다.



국내 10대 그룹 중 4세 경영인이 회장직에 오른 것은 LG가 최초다. 4세 경영의 막을 올리면서 구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구본준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구 부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4남 중 3번째로 현재 지주사인 ㈜LG 2대주주(7.72%)이기도 하다.

한편 ㈜LG는 당분간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현회 부회장 구 신임 회장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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