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구 회장은 기자를 단독으로 만났지만 “고생 많으십니다”고 말할 뿐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5월20일 구본무 회장의 타계 이후 한 달여 만에 그룹 회장에 올라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낸 만큼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구본무 회장의 49제가 끝나지 않아 아직 ‘상중’인 점도 고려해 더욱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 현안 파악에만 집중하고 대외활동에는 신중할 것 같다”면서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주재하는 등 선친의 주요 업무는 모두 수행한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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