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진행된 정부 공모사업에서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조영제 개발사업’ 등 첨단의료 R&D분야에서 5개 과제가 선정, 국비 408억원을 확보했다. 연초부터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 대학·연구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과제발굴·기획 단계부터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 것이 성과를 냈다.
국내 치매환자의 약 71%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진단을 위한 MRI 조영제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40억원)은 경북대가 주관한다. 치매 발병이나 진행을 지연시켜 유병율 감소 및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 케어 산업 기반구축 사업(226억원)은 대구보건대·칠곡경북대병원·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라이프타임 케어센터를 구축해 베이비 및 시니어 케어에 대한 연구는 물론 노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의료산업에 융합해 뼈 내시경 수술로봇 등을 개발하는 사업(66억원)에는 지역 대학과 함께 민간기업인 올소테크가 참여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선정된 사업은 모두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첨단의료 분야 과제로,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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