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6%(1,100원)내린 4만 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액면분할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쉬워졌고, 전날 금융당국이 금융통합감독 도입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강화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유입된 개인투자자보다 유출된 외국인 투자자가 더 많았다”면서 “중국 샤오미의 기업공개(IPO)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분산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전자는 현금 창출 능력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는데,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기준 배당 수익률은 3%다.
그는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고,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4분기 17조8,000억원, 4·4분기엔 18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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