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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우수…직원 충분한 보상 해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5년 중 가장 높았다”며 “높은 수익 달성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CIO(기금운용본부장) 공석에도 지난해 7.26%의 높은 수익을 올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시장 수익률(벤치마크)은 6.42%인데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이보다 0.84%포인트 높았다. 국내외 증시가 호황이었던 것이 이유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연초 2026.46에서 연말 2467.49로 1년 만에 20%가량 상승했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적절한 보상 정책을 통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운용해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 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 지급률에 관한 안건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또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지침을 담은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해서는 “관련 내용은 정리 중으로 아직 안건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이달 말이건 다음 달이건 완벽히 심의해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 재공모와 관련해서는 “능력 등은 모두 탁월한데 검증 과정에서 조금 힘든 내용이 나온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는 조인식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리가 불참했다. 국민연금은 개인 사정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특정감사에서 경고처분을 받은 만큼,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최근 일이 많은 만큼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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