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회장이 이날 오후 5시 박삼구 회장이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내식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일이 반복, 이로 인해 항공편 출발 지연과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지난 2일에는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불공정 계약’ 의혹도 제기됐다. 여론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천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사태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는 상황.
아시아나는 3일 김수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사태는 금호아시아그룹 내 직원에게까지 번졌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2천여 명은 카카오톡에 ‘침묵하지 말자’ 제목의 익명 채팅방을 만들었고, 오는 6일 광화문광장 집회까지 예고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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