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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러시아 다니면 생기는 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를 운영하는 ‘씨잼철(왼쪽)’과 ‘반병지(가운데)’가 러시아에서 멕시코 축구팬을 만나 월드컵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캡처




“코레아! 대한민국! 우리 형제여!”

요즘 러시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빨강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면 흔히 들을 수 있는 찬사다. 외국인이 함께 외치는 ‘대~한민국’ 응원 구호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씨잼철’과 ‘반병지’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를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으면서부터다. 경기를 관전한 뒤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행인마다 두 사람을 붙잡고 엄지를 추켜세우거나 서투른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특히 한국이 독일을 이긴 덕분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 관광객들이 두 사람에게 큰절하는 시늉까지 보인다.

한 러시아 여성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골키퍼 장갑을 낀 반병지를 보고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조현우 선수로 착각해 말을 건다. 씨잼철이 “한국 대표팀 골키퍼까지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러시아 여성은 “그의 플레이는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한다. 월드컵의 감동을 계속 느끼려는 유튜브 사용자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 영상은 지난 2일 올라온 뒤 조회수가 이틀 만에 46만건을 넘어섰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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