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4일 박삼구 회장이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며 “돌아가신 협력회사 대표분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지난 2일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이어 “예측, 준비 못 해 아시아나 임직원들이 고통을 받았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사과했다.
앞서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내식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며 이로 인해 항공편 출발 지연과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론은 사태의 원인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천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꾼 것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오는 6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앞두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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