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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기내식 업체 변경, 1600억 투자때문 아냐"

/사진=연합뉴스




‘기내식 대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내식 공급 업체 변경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5시 서울 광하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기내식 사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협력회사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해서도 무척 죄송스럽다.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승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 아시아나 임직원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예측하지 못한 부족으로 인해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임직원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천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회장은 “유리한 조건의 파트너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건 비지니스 면에서 당연한 것이었다. 게이트고메코리아와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LSG와는 20% 수준의 지분만 우리가 보유하고 있어서 경영권 참여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박 회장은 “또 LSG와 합의서에 따르면 원가 공개가 있었는데 LSG가 이 부분을 공개 안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합작 조건 비교 결과 지분율, 경영 참여권, 원가 공개, 음식의 질 면에서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기내식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일이 계속되며,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고, 승객에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 현재까지 나흘째 승객과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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