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 대비 2주가량 공개 일정이 빠르다. 오는 9월께 신작 스마트폰을 출시할 애플을 견제하는 한편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S9’의 성과를 만회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9의 핵심 무기는 각종 글씨 등을 입력할 수 있는 ‘S펜’이다. 갤럭시노트9 S펜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원격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거나 S펜만으로 음악을 켜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펜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블루투스 스피커나 마이크 용도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6.3인치)보다 커진 6.4인치로 알려졌으며 훨씬 개선된 카메라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는 LG전자(066570) 또한 올해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를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방침이다. V40는 후면 카메라 3대와 전면카메라 2대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촬영이 가능하고 먼 곳의 사물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얼굴인식을 통한 화면 잠금 및 해제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확실한 마니아층이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판매량이 보장돼 있으나 중국 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성과가 요구된다”며 “최근 기본을 강조하며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LG전자 또한 V40를 통해 확실한 입지를 굳혀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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