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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사위가 개발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 이지스자산운용서 2조에 매입





LG(003550)가(家) 사위가 호텔·오피스·리테일이 결합된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 중인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를 국내 1위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2조원에 사들였다. 5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면 이지스운용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호텔 부지와 개발 중인 자산 일체를 맥킨23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운용은 향후 부동산펀드를 만들어 국내외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르네상스호텔 부지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BRV는 지난 1998년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윤 대표는 BRV에서 20년 가까이 투자업무를 맡아왔다. 르네상스호텔 부지는 윤 대표가 처음 투자한 한국 부동산이다.



이 부지는 2년 전인 2016년 4월 공매를 통해 토목공사 업체인 브이에스엘(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가 6,900억원에 인수했으며 윤 대표는 VSL코리아와 옛 르네상스호텔 소유주인 삼부토건(001470) 경영진과의 친분 때문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VSL코리아는 부지 매입 후 맥킨237PFV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 중인 상태로 부지 인수 비용과 개발비를 포함해 약 1조 4,000억원이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다. 르네상스호텔 부지에는 연면적 17만㎡의 대형 오피스빌딩과 대규모 상업시설, 200~300여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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