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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EU 車관세 해결 무드에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1.92포인트(0.75%) 상승한 24,356.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9포인트(0.86%) 오른 2,736.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75포인트(1.12%) 상승한 7,586.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정책 전개 추이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 대사는 독일 자동차업체 대표들에 EU가 미국산 차에 대한 관세를 없애면 미국도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을 철회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따라 유럽 및 미국의 자동차회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지난 3일 급락했던 기술주도 이날은 반등했다. 마이크론은 중국 법원이 자사 일부 제품에 대한 중국 내 판매금지 예비명령을 내렸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판매금지 대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제재 대상 품목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서 중국 법원의 제재가 4분기 매출 증가율을 약 1% 정도만 둔화시킬 것으로 봤다.

6월 FOMC 의사록은 예상했던 대로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확인했다. 연준은 오는 2019년 혹은 2020년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혹은 그 이상 올라야 한다는 데 대부분의 위원이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또 경기와 물가가 너무 과열되도록 두면 향후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6일부터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발표되는 만큼 향후 양국의 추가 충돌에 대한 긴장은 유지됐다. 미 무역대표부는 예정대로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자정 이후부터 관세가 발효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가 발효되는 만큼 관망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리버 펄시 브루더맨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며 “하지만 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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