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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 싱가포르 케펠 DC리츠

유일한 亞 데이터센터 리츠, 배당금 연 5% 넘어

김연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김연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디지털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새로운 기술의 발전 등으로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당분간은 데이터센터의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존의 데이터센터 건물을 보유하는 리츠(REITs)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 중 케펠디씨리츠(Keppel DC REIT)는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데이터센터 리츠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에 6개국 8개의 데이터센터 부동산으로 기업공개(IPO)를 시행했다. 이후 자산을 늘려 오며 현재는 싱가포르(3), 호주(3),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영국(2), 네덜란드, 아일랜드(2), 독일 등에 총 약 17억싱가포르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14개를 보유 중이며 매년 신규 부동산 편입으로 자산의 규모를 늘려가며 이에 따른 배당금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5월에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약 1,1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취득했는데 임차 고객사와 15년 임대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운영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현재 케펠디씨리츠에서 관리하는 총 14개 건물의 임대 만기 스케줄을 살펴보면 오는 2023년 이후 대부분의 만기가 돌아오게 된다. 현재 케펠디씨리츠의 가중평균 임대 만기는 9.6년, 가동률은 93.7%로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주요 임차 고객사로는 인터넷 기업이 39.4%, 통신사가 24.1%,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가 23.7%, 금융사가 10.2%, 일반 기업이 2.6%다.

현재 케펠디씨리츠의 부채비율은 약 37.4%인데 그 중 고정금리 부채가 약 80%, 변동금리 부채가 약 20%로 이뤄져 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채도 다양한 통화로 구성돼 있다. 현재 부채의 통화별 비중을 살펴보면 유로(EUR) 55.4%, 영국 파운드(GBP) 12.8%, 호주 달러(AUD) 12.8%, 싱가포르 달러 19.0%로 구성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5일 기준 연 5.28%이며 반기에 한 번씩, 2월과 8월에 배당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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