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인도 현지 진출 러쉬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순방 공식행사인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의 부대행사로 ‘한-인도 스타트업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출·투자·공동연구 계약 등 총 5건이 체결됐으며 계약금액만 200만 달러에 이른다. 인도인 아그르왈 판(Agarwal Pankaj)가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창업한 태그하이브는 인도 교육재단 프라탐 파운데이션(Pratham Foundation)과 교실용 수업지원 도구 공동연구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세계최초로 양방향 거리측정이 가능한 레이저측정기를 개발한 맥파이테크는 인도 산업 장비 유통업체인 스펙트럼 오토메이션(Spectrum Automation)과 약 13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국내 스타트업 3곳이 인도 현지의 기업 및 금융회사와 수출 및 투자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일엔 인도 현지에서 중기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인도 중소기업공사가 공동주관하는 ‘한-인도 스타트업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두 나라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스타트업 성공 사례와 육성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인도엔 젊고 유능한 정보기술(IT) 인재가 많아 다른 어떤 분야보다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뒤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인도 스타트업 시장에 우수한 국내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에 양국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교류·협력할 수 있는 ‘코리아 스타트업 타운’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