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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태양광발전 사업 닻 올려

부산조달청 등에 발전시설 착공

KCC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본격 나선다.

KCC는 부산지방조달청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KCC는 부산지방조달청 청사 및 비축창고 등 2개소에 발전 용량 744kWp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설치가 완료되면 오는 10월부터 연간 발전량 1만 2M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일반가정(월 사용 기준 300kWh) 278세대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KCC가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민자발전산업) 사업자로서 최초로 추진하는 대외 개발사업이다. KCC는 다년간 자체 소유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에 앞서 KCC는 지난해 11월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CC는 부산지방조달청을 시작으로 부산시 소재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업들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부지를 내어준 기업에는 임대료를 지불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화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고 공장주는 안정적인 부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모듈)의 광전 효과를 이용해 태양 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시공 형태에 따라 지붕형, 토지형, 수상형 및 건물 일체형으로 구분되며, 부산지방조달청은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에 해당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일정 기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IPP 방식으로 발전소를 짓는 게 일반적이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향후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발전사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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