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는 11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관련 기사는 사측의 사실확인없이 노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기사로 무자본 인수 및 신사업 관련 회사 자금 유출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기업사냥 세력의 무자본 인수 의혹에 대해 “무자본 인수는 인수자가 외부에서 돈을 빌려 회사를 인수한 후 인수한 회사 자금으로 빌린 돈을 갚아 인수자 자금을 한푼도 쓰지않고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주주 메타헬스케어는 경영권 인수를 위해 차입금이 아닌 자체 보유 자금 192억원으로 인수 대금을 납입했고 납입 이후에 회사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은 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새 경영진이 회사 자금으로 바이오회사를 인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새 경영진은 이미 올해 3월에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6월에 541억원에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바이오회사 인수에 회사자금은 전혀 사용한 바 없다”며 “3월에 조달한 500억원은 메디진 인수에 302억원을 사용했고 나머지 자금은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현재 크게 수익을 내고 있으며 펀드 만기 도래시 회사로 다시 회수될 예정이다.
또 독일의 메디진사 지분 취득과 관련해 “메디진은 이미 블루버드바이오사와 1조5,000억원이 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면역항암제 관련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회사로 공모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경쟁을 통해 지분취득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회사 특성상 상업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기사에서 173억원은 순손실을 낸 부실기업이라는 평가는 바이오기업에 맞지 않으며 오히려 임상2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바이오회사보다 상업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경영진이 자금흐름을 감췄으며 감사팀을 해체했다는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업부문을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으로 구분하고 중복 인력과 불필요 인력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인원들을 타 부서로 재배치한 것을 노조가 왜곡한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언론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측은 그러면서 “인수 이전의 회사는 수년간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발행했고 이미 누적적자가 500억원이 넘어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신규사업의 핵심인 바이오 사업은 바이오 관련 전문 경영인과 바이오 분야 권위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경영에 전혀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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