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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 신약 사들인 로이반트, 전담 회사 설립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속도 높여

임상 1상 중간 결과 약효·안전성 입증

스위스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개발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임상에 집중하기 위해 신약연구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로이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후보물질을 총 5억250만달러에 기술 수입했다.

로이반트가 새로 설립하는 신약개발사는 ‘이뮤노반트(Immunovant)’로 면역질환에 대한 개발 역량을 집중시켜 후보물질의 임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HL161은 체내의 병원성 자가항체를 감소시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말부터 호주와 캐나다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약효를 직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인 혈중 IgG가 HL161 저용량 투여 시 빠르게 감소했다. 현재까지 투약 완료된 총 31명에서 안전성도 입증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HL161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고 자가투약이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등 경쟁제품들 대비 우월한 제품 프로파일을 나타내고 있어 최고의 신약(Best-in-class)으로 신약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해주는 항체와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의 몸을 공격함으로써 발생하는 병이다. HL161은 근무력증, 천포창, 시신경척수염 등과 같은 희귀 난치성을 타깃으로 한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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