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모터 성능과 에너지 효율, 브랜드 파워가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14kg급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서 자사 제품 ‘그랑데’의 점유율이 60%(지난 1~5월 누적 기준)에 육박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가장 먼저 14kg급 대용량 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선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삼성 건조기 내 판매 비중에서도 14kg급이 금액으로는 이미 절반을 넘어섰고 수량으로도 40%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로 14kg 제품을 주문 즉시 배송받을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건조기 시장이 이미 성숙한 호주에서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지난 6일 호주의 유력 월간 소비자잡지 초이스는 LG전자 건조기 에 최고점을 매기면서 ‘추천 제품’으로 소개했다. LG 건조기는 평가대상이 된 총 47종의 건조기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84점을 받았다. 초이스는 총 52명의 전문가가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제품을 평가한다.
호주는 아스코 등 현지 브랜드와 밀레·보쉬·일렉트로룩스 등이 선점한 시장이라 이번 평가의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평가단은 LG 건조기의 △탁월한 에너지효율 △다양한 건조코스 △낮은 소음 △짧은 건조시간 등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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