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감염사고를 막기 위해 22억원을 투자해 병원시설과 프로세스를 감염예방에 초점을 맞춰 8월말까지 개선하고 간호사·약사 인력을 보강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신생아중환자실은 지난해 12월 4명이 감염사고로 사망한 뒤 폐쇄된 상태다.
우선 신생아중환자실은 기존 22병상에서 11병상으로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모두 1인 격리실(음압격리 2실, 양압격리 1실 포함)로 바꾸고 인큐베이터·인공호흡기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간호인력을 23명으로 늘려 간호 1등급 기준을 충족하고 감염병이 의심되는 신생아는 입구에서부터 음압격리실을 경유토록 할 방침이다.
약제과 TPN조제실은 독립된 배기장치를 가진 무균조제대 2대를 설치하고, 직경 0.3마이크로그램(㎍) 크기의 입자를 99.97% 여과하는 헤파필터를 설치해 무균실로 운영한다. 주말에도 평일과 같이 TPN을 당일 조제하도록 약사 6명을 증원GKRH 조제된 TPN은 전용 박스(Pass Box)에 넣어 전달한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TPN조제실 전면개선 공사, 간호사·약사 증원을 포함한 진료 환경·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춘 안전한 병원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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