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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휴가에 갖고 갈까, 팔고 갈까…株름 깊어지는 김대리

美 금리인상·무역전쟁에 불확실성 UP

내수 소비주·저평가 가치주 등 주목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미·중간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연초 호황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대외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경제는 사실상 침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유력한데다 환율과 국제유가 등 재테크 시장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까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경기 불황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추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움츠린 가운데도 돈의 흐름을 좇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단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했고, 기존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거나 잠시 관망하는 태도들 보이고 있다.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하반기에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우리나라도 최소 한 번은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역전쟁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최대한 영향을 덜 받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업종은 수출에 영향을 덜 받는 내수 소비주가 손꼽힌다. 실적이 그나마 괜찮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의 매력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관련 펀드 상품의 출시도 이어진다.



고수익을 내는 상품보다는 수익은 낮더라도 중위험 또는 저위험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펀드나 채권형 펀드,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끈다. 아울러 배당주펀드도 주가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어 주목받고 있다. 분산투자도 중요한 만큼 전문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주식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것을 권유한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그동안 자금이 집중됐던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아시아, 신흥국보다는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최근 수익률 면에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상반기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하반기 본격화될 조짐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임에도 카카오게임즈, 티웨이항공, 롯데정보통신 등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고 있어 새내기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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