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1포인트(0.39%)내린 2,301.9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4%) 내린 2,308.84 출발했지만 오전 한때 2,31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조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하반기 경제 운용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며 “고용에 미치는 우려도 일부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이 2,89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2,665억원 매도했고 외국인도 455억원 팔면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8%), 의약품(1.36%), 운수창고(0.74%) 등은 상승세였다.
반면 건설업은 1.76% 하락했다. 공인중개사협회 회원 62%가 하반기 서울 집값이 보합을 기록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및 유통업종 실적 악화 우려에 음식료품(-1.6%), 유통업(-1.11%), 서비스업(-1.05%)도 약세였다. 이외에도 증권(-1.48%), 은행(-1.36%), 전기전자(-0.8%)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2.53%), LG화학(-2.09%), 삼성전자(-0.97%), POSCO(-0.47%), 신한지주(-0.11%) 등이 약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3.25%), 현대차(2.86%),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셀트리온(1.91%), 삼성물산(1.29%)는 상승세였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무역 분쟁 우려 완화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5.3%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2.18포인트 내린 825.7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16%) 오른 829.86 출발했다. 업종 별로는 방송서비스(-3.4%), 비금속(-1.65%), 오락문화(-1.33%), 건설(-1.03%), 운송(-0.92%), 금융(-0.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4.45%), 유통(1.17%), 정보기기(0.96%) 등은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컴투스(-4.18%), 코오롱티슈진(-3.87%), 스튜디오드래곤(-3.17%) 등이 약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5.7원 오른 1,129원에 마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