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를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에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밀려 올해 1·4분기 7%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지난 주 브라질·멕시코에 G7 씽큐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G7 씽큐 출시 지역은 북미와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확대됐다.
중남미 지역은 인구 6억명의 대규모 신흥시장이다. 특히 평균연령 30대의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업체는 물론 최근 중국 업체들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 LG전자는 △2016년 14% △2017년 13.3%로 3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1·4분기 화웨이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7%)로 내려 앉았다.
LG전자는 G7 씽큐로 중남미 프리미엄폰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진 유력 매체 ‘오 글로보(O globo)’는 “G7 씽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성능을 탑재한 폰”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 IT(정보기술) 매체 ‘밀레니오(Milenio)’도 “단 한 번의 샷으로 이렇게 또렷하고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본 적 없다”고 밝혔다.
마창민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전무)은 “뛰어난 그립감, 탁월한 광각 렌즈, 붐박스 스피커와 DTS:X의 고품격 사운드 등 해외에서 호평 받은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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