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가민이 스마트워치 플래그십 모델인 ‘피닉스 5 플러스’를 국내 출시하며 출하량과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가민은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피닉스 5플러스 시리즈(피닉스 5플러스·피닉스5S플러스·피닉스5X플러스)’를 공식 출시했다.
가민은 애플과 샤오미, 핏빗에 이은 세계 4위 스마트워치 제조업체다. 스코펀 린 가민 아시아지역 마케팅 사업부 책임자는 “올해 1·4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이 가민 전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가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가민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민은 서울 2곳과 대전 1곳에 브랜드샵을 열었으며 하반기까지 3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사후서비스(AS)도 올해 3·4분기부터는 3일 내에 새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으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새로 출시한 피닉스5플러스는 스마트워치 중 최초로 손목 심박수 및 신체효율지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최대 5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원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스마트워치 모드에선 최대 18일, GPS 모드에선 최대 30시간까지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옵션별로 99만~149만원이다. 피닉스 5 플러스의 스탠다드 버전은 99만원이며 피닉스 5X 플러스 프리미엄 버전은 149만원이다.
스코펀 린 책임자는 “피닉스 5 플러스 제품군을 통해 국내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의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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