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소호(SOHO·개인사업자)형 사무용 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21년까지 사무용 가구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말까지 실속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 ‘하움(HAUM)’의 상품 라인업과 판매망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부장은 “중소형 사무용 가구시장은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의 경계가 모호해 양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리바트가 공략하기 최적화된 시장”이라며 “정보기술(IT), 서비스업 등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트 하움은 현대리바트가 지난 2015년 론칭한 사무용 가구 전문 브랜드로 5~20인 규모의 중소형 사무용 가구에 강점이 있다. 책상·의자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가 고급 사무용 가구 대비 평균 50% 가량 낮아 가성비가 뛰어나다.
현대리바트는 우선 리바트하움의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100여 종의 신제품 출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500여 종의 사무용 가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그 일환으로 신제품 ‘리바트 하움(HAUM) 8000G(사진)’를 출시한다. ‘리바트 하움(HAUM) 8000G’은 지난 4월 출시한 1000G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리바트 하움 신제품으로 팀원, 임원 등 중역용 가구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이와 함께 리바트 하움의 판매점을 올 연말까지 총 400여곳으로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과 충북 청주의 대형 가구판매점을 시작으로 매달 10여 개 안밖의 신규 판매점을 새로 오픈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0여개의 판매점을 신설했다. 지난해 리바트 하움 판매점이 250여 곳이었던 걸 감안하면, 연말까지 기존 대비 40% 이상 판매망을 늘리는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로 3년 내 리바트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리바트 하움을 내세운 것은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과 개인사업 수요가 꾸준히 늘며 소규모 ‘소호(SOHO·개인사업자)형’ 사무용 가구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소규모 사무용 가구 시장 규모가 3,000억원 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하움의 판매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직영점과 대리점 위주인 기존 현대리바트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또는 기업이 다양한 가구브랜드를 동시에 판매하는 판매점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판촉비 등 고정비용은 줄이고 판매가는 낮춰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제품 배송 설치 및 사후관리 서비스는 현대리바트 본사에서 직접 책임진다. 가구 판매점에게 재고와 배송 비용 부담 없이 오로지 판매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