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은 17~18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34.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공모주(428만600주)의 20%인 85만7,200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 청약에 접수된 신청주 수는 2,933만2,280주였다. 청약 증거금은 4,371억원 규모다.
롯데정보통신은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2만9,800원을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가 2만8,300~3만3,300원이었지만 최근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몸값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423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9.3대1을 기록했다.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은 롯데지주(004990)가 출범한 후 첫 자회사 상장이자 롯데계열사로는 12년 만의 상장이다. 대부분의 매출이 롯데그룹에서 나오고 영업이익률이 코스피 상장사 평균 이하라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자금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미래 신성장동력에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0일 납입 및 환불 절차를 거쳐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상승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롯데시네마·코리아세븐·롯데리아 등의 계열사도 잇따라 상장할 계획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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