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6.1%) 내린 3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한 때 3만2,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헬기가 추락해 탑승중이던 해병대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에서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한에서 구매의향을 밝힐 정도로 수리온 헬리콥터에 대한 품질이 인정받은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기체 설계결함인지, 혹은 납품 받은 블레이드·기어박스 관련 부품(에어버스사 납품) 오류인지, 혹은 정비불량 등 사고원인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겠지만 현 시점에서 수리온 헬기의 운명을 논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이슈가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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