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개발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셀트리온 R&D를 총괄하던 생명공학연구소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세포주 개발,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등 바이오 산업 전 과정에 걸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물론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융합하는 영역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206명의 신규 R&D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15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1,385명의 임직원 중 연구개발직은 515명으로 37%에 달한다. 이 중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우수인력만 273명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R&D 인력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분야별 국내외 학회 및 세미나 참석을 장려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6년부터는 학사 출신 연구원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R&D 역량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출시한 램시마에 이어 개발에 성공한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모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이들 3종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은 23조원에 달할 만큼 시장성도 높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경쟁력은 R&D 인력과 설비에 대한 투자”라며 “지속적으로 R&D 경쟁력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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