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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사활 건 제약사] 부광약품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6개 글로벌 신약 개발 중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해 유망 기업·기술에 투자하거나 시장과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일찍부터 눈을 돌렸다.

부광약품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은 현재 6개이며 이 중 3개의 글로벌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발굴하고 있는 후보물질도 13개가 더 있다.

당뇨병 신약 ‘MLR-1023’은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 멜리어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전기 임상 2상에서 혈당 강화는 물론 혈중 중성지방,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가장 많이 쓰이는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 등과 병용하면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파킨슨병과 관련한 이상운동증 신약 ‘JM-010’은 이를 개발하던 덴마크의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를 100% 자회사로 인수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위암 등 고형암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미국 LSK바이오파트너스로부터 한국 등 판권을 인수해 임상시험하고 있다.



부광약품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이러한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개발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다이니폰이 미국에서 연간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조현병 약 ‘루라시돈’의 한국 내 개발·판권도 확보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이 투자한 일부 기업은 상장하거나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실현된 수익이 투자비를 웃돌아 다른 신약 개발 및 투자에 재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었다. 부광약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에이서테라퓨틱스의 4대 주주다. 에이서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에드시보’의 신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향후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국내 대기업 OCI와도 신약 개발 조인트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부광약품은 신약 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대방동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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