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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종목]한샘,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 부진…목표주가↓

KTB투자증권은 23일 한샘(00924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샘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305억원에 비해 12.3% 낮은 기록이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실적 기저(점당 매출), 외부환경 악화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다”며 “홈쇼핑 및 디자인파크 등을 통해 건자재 패키지 판매 확대 추진 중에 있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으나, 시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 외부환경 민감도 축소 등이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테리어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 부족한 매출액을 보였다. 이 중 대리점 부문은 주택거래량 급감과 대형 복합매장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 축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직영점 부문은 주요 매장을 건자재 패키지 판매까지 가능한 디자인파크로 전환하면서 매출 회복에 성공했고, 건자재 패키지 판매 전략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부엌·유통 부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거래량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창호·마루 판매를 통한 객단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집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대리점 수의 확대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이 홈쇼핑채널이고, 하반기에 홈쇼핑을 통한 건자재 패키지 판매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6월 시범 방영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하반기 계약이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 회복이 기대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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