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A1(무디스), A+(S&P)의 신용등급을 받았으며 발행금리는 최초 제시 금리보다 22.5bp 낮은 3.875%로 결정됐다. 이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122.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청약은 123개 기관투자가로부터 16억달러가 모집됐다. 투자자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91%, 유럽 및 미국이 9%를 차지했으며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33%, 은행 39%, 보험·증권 등 기타 28%로 구성됐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및 환율전쟁 등에 따른 아시아 신흥국의 자금유출 우려에도 글로벌 우량 투자자의 주문을 다수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게 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도 대폭 개선돼 지속 성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며 “국내 유일의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한 점이 해외 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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