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5G용 전송장비 개발을 위해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손을 잡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다.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기존 스위치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장비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인 ‘세그먼트라우팅(Segment Routing)’이 적용돼 있어 트래픽 제어, 망 운영 간소화 등에 유리하다. 세그먼트라우팅은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결정하거나 조정하는 기술이다. LGU+는 모바일 백홀 구간에 세그먼트라우팅 기술이 적용된 전송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LGU+는 두 제조사의 전송장비를 결정한 뒤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장비검증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상헌 네트워크개발담당은 “5G 이동통신은 스마트폰과 무선 기지국 간 통신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가 전송되기 때문에 안정정인 품질의 유선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차세대 국산 전송 장비 도입으로 한층 고도화된 유선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