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애경산업에 대해 “2·4분기 영업이익은 97.1% 늘어난 2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생활용품 부문은 경쟁 심화로 실적 성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지난 해부터 화장품 사업부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화장품 업체로서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매출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AGE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화장품 실적을 견인 중”이라며 “마스크팩과 기초라인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단일 품목에 집중된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최근 판매 채널을 면세점과 수출로 확대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에센스 커버팩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소비 트렌드의 주축인 인 빠링허우(80后, 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90后, 90년대생) 세대 사이에서도 온라인 직구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히트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채널인 면세점의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와 중국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발생시 실적 추정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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