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 PB 해외 판매 본격화… "올해 해외서만 취급고 350억원 목표"

CJ ENM(03576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오쇼핑부문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의 해외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패션 분야 PB 상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해 올해 해외 취급고 3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쇼핑부문은 올해 안으로 셀렙샵에디션, 씨이앤(Ce&), 디어젠틀맨 등 패션 PB 상품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선 CJ ENM 소속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동남아 공연 일정에 맞춰서 오쇼핑부문의 현지 TV홈쇼핑 채널에서 패션 브랜드 ‘씨이앤(Ce&)’ 티셔츠 4종 세트를 판매한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 WOWSHOP(와우샵)에서 방송된 씨이엔 티셔츠 세트 판매방송에서는 한국 원화 기준 5만 3,000원의 상대적 고가에도 물량을 한 시간 남짓 만에 완판하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오쇼핑부문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필리핀 ACJ, 태국 GCJ를 통해 씨이앤 티셔츠 세트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쇼핑부문은 K팝 등 콘텐츠 소비층인 10~20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아이돌 그룹의 미니포스터와 스티커, 그리고 방송 전 주문과 팬클럽 연계 마케팅 등을 현지에서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고객층의 ‘취향 저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하던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ilo)’, 운동기구 브랜드 ‘위두(wedo)’, 생활용품 브랜드 ‘보탬(votemm)’ 등 글로벌 PB의 판매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운동기구 브랜드인 ‘위두’의 무중력 의자는 필리핀 ACJ의 상반기 히트상품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4,000개 넘게 팔렸다. 주방용품 브랜드인 ‘일로’는 말레이시아 CJ 와우샵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 TOP 5’에 냄비세트와 프라이팬 세트 2개 제품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E&M부문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콘텐츠와 연계된 제품을 개발 및 발굴,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 된 상품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역시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 개편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K팝과 K패션을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을 활용해 차별화 된 한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e-mail]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와우샵’에서 쇼호스트들이 CJ ENM 오쇼핑부문의 패션 PB ‘씨이앤(Ce&)’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