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5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단은 최 위원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임직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6일 라오스로 향해 수재민 구호 등 사태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날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공사로서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시간 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SK건설은 사고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라오스 정부와 피해지역인 아타푸주 정부와 함께 인명구조·피해구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SK건설은 이날 추가로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보내 라오스 정부 등과 협조해 구조·구호에 참여하고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현재 비가 잦아들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SK건설 측은 전했다. 앞서 현지에 도착한 안재현 사장은 100여명의 직원과 함께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건설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도 별도의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라오스 주정부와 발주처인 PNPC, 주요 정부기관 등과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추가 구호지원단 파견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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