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서류전형-직무적합성검사-1차면접-2차면접의 과정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보완하는 현장사전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창의적 인재발굴을 위한 유튜브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투 관계자는 “전형 단계별로 실무자급, 부서장급 등 다양한 인원을 참여시켜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역시 전형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와 인적성 검사, 면접과 채용검진의 단계를 거쳐 인재를 채용한다. 면접은 인성, 직무면접과 토론, 영어면접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주제를 주고 지원자들이 이에 맞는 발표를 하도록 하는 면접방식도 있었다. 키움증권은 특히 서류심사에서부터 자기소개서를 촘촘히 살펴보는 것이 큰 특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서류심사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인사팀 전체 직원이 꼼꼼하게 읽는다”며 “지원서가 많아 담당자 입장에서는 책보다 두꺼운 지원서들을 출력해 꼼꼼히 체크해야 하기에 업무량이 늘어나지만 땀 흘려 쓴 소중한 지원서를 최대한 공정하게 읽고 평가하고자 자기소개서 확인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박 2일간의 면접기간을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지원자들의 진정성을 파악해보고자 한적한 외부 연수원에서 합숙면접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사 채용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봐야 한다. 직무적성검사에서 인성을 따로 평가하진 않지만, 면접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촘촘하게 지원자들의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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