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사는 전날 심야교섭을 벌여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이날 노조 찬반투표를 진행해 70%대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만도는 과거 노사분규 사업장으로 유명했다. 지난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래 단 두 차례(2008년· 2009년)를 빼고는 매년 파업하다 2012년부터는 6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노사가 대립과 갈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는 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고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노사는 어려운 자동차산업의 경영 환경에 공감하며 예년보다 낮은 수준인 기본급 1.65% 인상 수준에서 임단협을 타결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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