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 이후 이달 19일까지 판매된 신형 싼타페 총 4만9천757대 가운데 후석 승객 알림(ROA)과 안전 하차 보조(SEA) 등 뒷좌석 안전사양이 장착된 경우는 약 60%(2만9천805대)에 달했다.
뒷좌석 안전사양은 지능형 안전기술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 센스 2’와 ‘현대 스마트 센스 1’을 통해 장착할 수 있으며, 상위 트림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에는 기본으로 탑재됐다.
후석 승객 알림은 운전자가 하차해 차 문을 잠근 뒤에도 뒷좌석에 승객이나 반려동물이 남아 있는 것이 인지되면 차량이 운전자에게 경적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세 차례에 걸쳐 경고하는 기능이다.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승용차나 유아 통학차량에서 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기술이기도 하다.
안전 하차 보조는 정차한 차량의 후측방에서 다른 차량이 접근하는 것이 레이더를 통해 감지될 경우 뒷좌석 승객이 문을 열려고 해도 잠금 상태를 유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해 사고를 막는다.
50만∼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더 내더라도 새 차를 구매할 때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사양을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처음 적용한 것이어서 아직 고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며 “평상시 자녀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needs)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