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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Q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3Q 업황 큰 변화 없을 것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자동차에 대해 “환율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국내 회복세 강화, 미국 부진 진정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원을 30일 유지했다.

류연화 애널리스트는 “기아차(000270)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3,5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와 유사했지만 예상 보다는 높게 발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말 환율 상승과 리콜 비용의 증가로 판매보증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지난해 동기 대비 그 비용이 감소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왔다”며 “경쟁이 치열해 판매 비용의 증가는 지속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에서 2.5%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4분기에도 전반적인 업황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본다”며 “지난해 3분기는 통상임금 관련 일시적 비용이 반영돼 적자였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하면서 이익 개선의 폭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류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판매 비용 증가 국면은 지속되고 미국에서 싼타페 위탁 생산도 중단된다”며 “영업이익 3,1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해당 수치는 2016년 3·4분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경쟁 심화로 북미 지역 침체는 더 오래 가고, 중국에서 기저 효과는 기대보다 크게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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