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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가 꼽은 투자 시급한 신산업은…‘AI·데이터·블록체인·수소경제·바이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내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향후 전략적으로 키워야 할 미래먹거리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 수소경제, 바이오를 꼽았다. 이들 산업은 ‘국가투자 프로젝트’로 선정돼 대규모 재정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신산업으로 AI, 데이터, 블록체인, 수소경제, 바이오 등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산업은 우리가 시급히 키우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게 뒤처져 따라잡을 수 없고, 반대로 지금 집중 투자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AI, 데이터 등은 정부가 선정 작업 중인 국가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투자 프로젝트는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에 정부가 민간과 함께 투자해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조원 단위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투자 방식에 대해서 김 부총리는 “과거처럼 특정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산업 관련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에 집중 투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투자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컨셉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영 악화로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그는 “600만명에 이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의 완충 역할을 해 왔는데 최근 이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걱정”이라며 “일자리안정자금이나 카드수수료 인하 등 대책만으로는 부족하고 혁신성장이나 창업 측면에서도 지원할 것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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