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콜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의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까사온 메모텍스는 지난 2011년 옛 CJ오쇼핑(현 CJ E&M 오쇼핑 부문)을 통해 1만2,395세트(판매가 약 35만원)가 팔렸고 이후 단종됐다.
까사미아는 6월28일 고객의 컴플레인을 접수하고 다음 날 해당 상품을 회수해 7월2일 전문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으며 10일 원안위에 신고해 신속한 성분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원안위의 의뢰를 받은 전문기관의 검사 결과 까사온 메모텍스 토퍼 1종의 13개 중 10개는 피폭 허용선량(연간 1mSv, 밀리시버트) 범위 내에 있었으나 3개는 기준치를 소량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생활방사선 제품에 관한 규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던 2011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 상품으로 토퍼 1개와 베개 2개, 보디필로(몸통 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까사미아는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 홈페이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30일부터 콜센터(1670-3409)를 운영한다. 또 판매사인 CJ오쇼핑(현 CJ E&M 오쇼핑 부문)도 이번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까사미아는 이번 리콜과 별개로 대진침대와 관련한 중간조사 결과 보도가 나온 5월부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뿐 아니라 단종된 상품 중 샘플 확보가 가능한 것까지 포함해 관련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상품 중 리콜 대상이 된 상품 1종을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다.
까사미아 사업을 총괄하는 임훈 총괄 임원은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거 및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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