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화학학회(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화학전문잡지 C&EN이 발표한 ‘2017 글로벌 톱(TOP) 50’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10위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톱 50’은 ACS가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하며 LG화학은 중국 시노펙(3위)과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 미쓰비시 케미칼(9위)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한국 화학 기업들도 다수 포진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22위, SK이노베이션은 6단계 상승한 38위였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연구개발(R&D)인력을 2020년까지 6,3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세계 석학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콘테스트’를 개최해 15만달러 가량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조인트 벤쳐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며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처음으로 글로벌 톱 10 기업에 진입하면서 2025년 ‘글로벌 톱5 기업’이라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올 초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36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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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화학 최고 기업은 독일의 바스프가 차지하며 12년째 1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합작회사가 출범한 미국의 다우듀폰이 2위, 중국의 시노펙,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빅, 영국의 이네오스가 뒤를 이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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