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올해 창립 65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의 성장 비결은 바로 끊임없는 ‘혁신’에 있다. SK네트웍스는 직물회사 또는 단순한 무역회사로 머물 수 있었지만, 세상의 흐름을 선도하며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사전 파악하고 충족시키려는 ‘도전과 혁신의 DNA’는 그러한 안주를 허락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모빌리티’와 ‘홈 케어’로 사업분야를 양대 성장축으로 하는 미래 성장형 사업구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 초 국내 최초 모바일 주유 앱인 ‘자몽’과 자사 직영주유소 멤버십인 ‘해피오토멤버스’를 하나로 묶어 주유·충전·세차·정비·타이어·긴급출동·렌터카·부품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멤버십 ‘모스트(Most)’를 출시했다. 스마트주차솔루션 전문 기업인 파킹클라우드와 제휴를 통해 주차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고, BC카드와 제휴 추진 등을 통해 모빌리티 관련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에 대한 혁신도 추진 중이다. 최근 SK네트웍스는 정보기술(IT) 기반 물류 스타트업인 ‘메쉬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자사 직영주유소를 주유만 하는 곳에서 주유도 하고 부가가치도 창출하는 곳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도심 물류 복합 플랫폼’ 구축이 그 좋은 예다.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의 제휴는 1만3,000명의 배송 기사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해진다.
SK렌터카는 2009년 3,800대 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해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서울시 자동차 대여사업 조합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지난해 3월 렌터카 7만5,000대(인가 대수 기준)를 돌파하며 국내 2위로 올라섰다. 올해 말까지 렌터카 운영 대수를 9만5,0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SK장기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최고의 AI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렌터카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구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1999년 사업 시작 이후 ‘착한 정비, 착한 타이어’ 등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정비 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스피드메이트는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다양한 혁신사례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여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가 고객들의 홈 케어 시장에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한 SK매직은 2008년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강호들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했다. SK매직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2015년 세계 최초로 정수는 물론 냉온수까지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정수기를 출시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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