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한화시스템이 본격 출범한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방산과 IT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를 새로운 비전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조 규모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화시스템은 한화S&C와의 합병을 통해 설립된 통합 한화시스템이 본격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과 한화 S&C는 지난 5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 간 합병을 의결한 바 있으며, 이후 2개월 간 통합과정을 거쳐 ‘한화시스템’을 사명으로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통합 한화시스템 부문은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며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ICT 부문은 김경한 전 한화S&C 대표가 맡는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으로서 레이다와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 등에 기술력과 SW 역량을 보유했다. 한화S&C는 제조·방산·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합병 전 두 회사의 장점을 결합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규 성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또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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